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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축구에 폭탄맞은 경남·대구·광주
‘칼레의 기적’은 아니지만, 하위리그의 반란은 있었다.
프로축구 경남, 대구, 광주가 FA컵 32강전에서 2부리그(내셔널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나란히 탈락했다. FA컵은 아마추어를 비롯해 대학팀, 실업팀, 프로팀이 모두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내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아마추어 팀들은 예선을 거쳐 32강에 오를 16개팀을 가리고, 16개의 프로팀은 바로 32강전에 진출한다. 우승팀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전력상 프로팀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위팀의 이변이 가능한 것이 축구아닌가. 이겨야 본전인 프로팀들이 대충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다.
지난해 2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프로축구팀은 올해도 3팀이 ‘이변의 제물’이 됐다.
K리그 6위인 경남FC는 내셔널리그 3위 부산교통공사에 1-2로 패했고, 2005년 결승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 울산 미포조선(내셔널리그 1위)은 대구를 3-2로 꺾었다. 수원시청도 광주를 2-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유일한 3부리그(챌린저스리그) 포천 시민구단은 강팀 수원 삼성과 맞붙어 선전했지만 1-3으로 패했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포천 시민구단은 낮에 일하고 밤에 축구하는 전형적인 아마추어팀으로 1년 예산이 수원의 1/100인 3억원에 불과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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