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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이라 보험들었는데…” 선납 보험료 20억 가로채
동문 선후배를 상대로 보험 사기를 벌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험 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설계사는 명문대 출신에 외국계 보험사 대표설계사라는 점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4일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동문 선후배를 상대로 펀드 변액보험에 가입시킨 후 선납 보험료 20억원을 가로채고 위조 서류로 보험금을 인출해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법 상 사기 및 횡령)로 A외국계보험사 대표보험설계사 최모(47) 씨 등 4명을 입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일당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일반보험보다 배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펀드형 변액보험을 이모(45ㆍB투자증권 전문위원) 씨 등 동문 선후배 등에게 권유해 가입하게 하고, 1인당 2억~6억여원에 달하는 보험료 전액을 선납받아 위조된 허위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인출해 주식에 투자하는 등 총 12명으로부터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씨가 서울 소재 명문대 법학과 출신인 점과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생명보험사 대표보험설계사라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2008년 주식투자 실패로 14억원을 손해봤다. 이후 손실을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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