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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캠프캐럴 방문, “매립 여부ㆍ기록 확실히 밝혀야”
이재오 특임장관이 25일 오후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주한미군 기지(캠프 캐럴)를 방문, “매립 여부와 기록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캠프캐럴에 도착한 이 장관은 미8군 군사기지시설 사령관인 폭스 준장과 신경수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함께 화학물질이 묻혔다는 헬기장 부지를 찾았다.

폭스 준장은 “화학물질이 묻혀있던 두 곳에 대해 향후 땅 밑을 레이더로 탐색, 현재 묻혀있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면서 “당시 기록을 다 찾고 있는데, 기록 중 상당수가 미국 본토로 반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기록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화학물질이) 또 다른 한국 내 지역으로 갔다고 하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 부분이 정확히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 준장은 “샤프 사령관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군인과 가족 3천여명이 먹고 있는 지하수 관전을 둘러본 이 장관은 “1978년 당시 화학약품을 왜, 어디에 있었던 것을 여기에 묻었는지 밝혀야 한다. 또 미군 측은 이미 화학약품이 반출됐다고 하지만, 조사를 통해 현재도 묻혀있는지 여부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폭스 준장은 “아직까지 지하수를 먹은 군인과 가족 중 건강이상 징후를 보인 사람은 없다”면서 “한국 정부와 합동조사를 통해 끝까지 명확하게 밝힐 것이고 지금 이 부대에서도 우리 미국 병사과 가족, 군무원,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까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든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주한미군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 사건과 관련해 26일 오전 10시 용산 미군기지에서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미군은 1992년, 2004년 보고서를 보고할 계획이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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