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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사정 호전됐지만…비정규직 5% 증가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기준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고용 사정이 호전되긴 했지만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취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근로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긴 했지만 정규직에 비해 처우 수준이 여전히 열악했다.

3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1706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4만8000명(2.7%) 증가했다. 이 중 정규직이 1천129만4000명으로 17만6000명(1.6%)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577만1000명으로 27만3000명(5.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분의 60.8%는 비정규직으로, 기업이 비정규직으로 중심으로 고용을 늘렸음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여자가 302만1000명으로 2.6% 증가하고, 남자가 275만명으로 7.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24.2%)와 50대(9.5%)의 증가율이 높았다.

비정규직의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7.6%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18.2%) 건설업(11.8%) 순이었다. 교육정도로 살펴보면 고졸이 246만4000명(42.7%)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비정규직 증가 수로는 대졸 이상(17만명), 고졸(9만7000명), 중졸 이하(6000명) 순이었다.

비정규직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규직과 처우 수준 격차는 여전히 컸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35만6000원으로 10만3000원(8.2%) 증가하고, 정규직 임금은 236만8000원으로 7만9000원(3.5%) 늘었다.

근로복지 수혜율과 사회보험 가입률도 정규직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지만 비율 자체는 증가했다. 비정규직 중 근로복지 혜택을 받는 비율은 퇴직금이 40.2%(3.4%포인트 상승), 상여금이 37.3%(1.3%포인트 상승), 시간외 수당이 24.3%(1.3%포인트 상승), 유급휴가가 33.0%(1.0%포인트 감소)였다. 정규직의 경우 퇴직금 77.9%, 상여금 79.8%, 시간외 수당 54.6%, 유급휴가 69.6%였다. 평균 근속기간은 정규직이 2개월 늘어난 6년7개월, 비정규직이 3개월 늘어난 2년2개월이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비정규직이 2.9%로 정규직(15.6%)에 크게 못미쳤다. 근로자 중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한 자는 정규직이 22.7%지만 비정규직은 4.9%로 낮은 수준이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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