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청년 백청강이 결국 코리안드림을 이뤄냈다.
27일 백청강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파이널무대에서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했다.
애절하게 시작한 도입부와 달리 절정에 이르자 가창력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백청강은 공연에 앞서 “절제가 아니라 절규가 필요한 노래”라고 말한 빅마마 이영현의 조언을 새긴 듯, 특유의 비음이 섞인 아름다운 고음으로 승부했다.
심사위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신승훈은 “지난주에도 그랬고 이젠 가사 음미하면서 노래 부르는 거 같다.
4000명의 관중 앞에서 아마추어로서는 떨릴 수 있는 무대를 잘 소화해 줬다”고 평하며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이은미는 “연습때보다 관중들이 많아서 떨려했던 것 같지만 훌륭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냉정한 평가로 일관했던 방시혁도 “백청강씨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필드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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