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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파 배우 안내상ㆍ우현의 ‘닮은꼴 인생’
연기파 배우 안내상과 우현의 인생은 닮아있다. 자신들 스스로도 ‘평행이론’이라 부를 만큼 서로의 인생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31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서 공개됐다.

이날 ‘승승장구’에서는 배우 안내상 편이 전파를 타며 ‘몰래 온 손님’으로 그의 지기 우현이 출연했다.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그려갔던 안내상 못지 않은 것이 바로 우현의 인생 여정이었다. ‘승승장구’의 MC들은 우현에게 “안내상의 파란만장한 삶이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우현의 답변은“이 친구 인생이 불안한 게 아니라 이 친구와 제 인생의 패턴이 늘 비슷하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그랬다. 학생운동에 가담했던 것을 시작으로 그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되고 비슷한 시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것, 연기자로 인생 행로를 가게된 것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안내상과 우현의 만남은 재학 중이던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시작됐지만 사실 두 사람 모두 타대학에 다니다 다시 입학하게 됐다. 심지어 두 사람의 만남 이전의 인생도 다소 닮아있는 것이었다.

안내상은 우현과의 닮은꼴 인생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며 ”술집도 같이 하고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했다”면서 “이 친구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닮은꼴 인생 이야기 중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학생운동 시절의 에피소드였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몸 담았던 두 사람, 그로 인해 안내상은 8개월, 우현 역시 4개월간 두 차례 옥살이를 했다.

비슷한 인생을 살았던 것은 맞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다소 달랐다. 수감생활 중 안내상은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했다면 우현은 창살을 잡고 구호를 외치는 등 보다 과격했다. 과격한 우현은 ”학생운동에 임하는 영혼은 순수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랑의 감정은 사치“라고 다집하며 연애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안내상은 ”괜찮은 후배들이 있어서 소개시켜 줬더니 어느새 보니까 연인의 냄새가 났다. 그게 용납이 안돼 1년간 절교까지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전해진 이날 방송은 9.9%(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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