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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삼성 SDI, 2차전지+태양전지 기업 첫 출범
삼성SDI가 1일 친환경ㆍ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선언한 것은 여러모로 주목된다.

삼성SDI는 기존 1등의 2차전지 사업과 최근 삼성전자로 부터 인수한 태양전지 사업의 두 날개를 축으로 하는 의욕적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신성장 분야로 꼽히며 축전이 핵심인 2차 전지와 발전이 핵심인 태양광 사업을 각각 영위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둘다 합쳐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2차 전지+태양전지’ 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인 셈이다. LG의 경우 2차 전지는 LG화학이, 태양전지는 LG전자가 맡고 있다.

삼성SDI는 신성장 창출을 위한 시너지 극대화가 이번 전략 발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 2차전지 단품 중심에서 BMS, PCS가 결합된 배터리 시스템 영역으로, 또 태양전지가 결합된 솔루션 영역까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대가 가능해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축전과 발전이 합쳐진 신성장 에너지 사업에서의 새 시장 파이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때마침 지식경제부가 태양전지 사업을 미래산업 선도기술 5개 과제를 꼽으면서 삼성컨소시엄을 추진 업체로 선정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삼성컨소시엄에는 LG전자는 물론 중소기업들이 끼어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동반성장의 열매를 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의 변신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업계에서 친환경ㆍ솔루션 기업 진출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국내업계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업 중 2차전지와 태양전지를 같이 하는 곳은 없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라 과제도 만만치 않겠지만 그만큼 신성장의 보고(寶庫)라고 본다”고 말했다.

확실한 것은 삼성SDI가 태양전지 사업까지 맡으면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주축 계열사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대표격인 삼성전자로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넘겨받은 삼성SDI의 책임감이 남다르겠지만, 일정 성과를 내면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가 이날 비전발표와 동시에 오는 2015년 매출 13조원, 2020년 매출 35조원을 올리겠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그룹 성장의 주축이 되겠다는 공식 선언의 의미를 지닌다.

다만 삼성SDI는 삼성 관계사들과의 토털 협력을 통한 성장을 기대했다.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에 대해서는 화학계열사들의 장점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공고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구축키로 했다.

태양광 사업은 폴리실리콘부터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박막계 제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2013년에는 발전용 시장도 공략하고 2015년까지 3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일시에 선두 업체군에 진입키로 했다.

삼성SDI는 향후 전기자동차 보급이 진행된 이후 발생될 노후전지의 회수 문제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으로 재활용해 해결하는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창출키로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SDI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사업간 시너지 창출”이라며 “태양전지의 경우 ESS전지와 패키지화가 가능해 가정용, 커뮤니티용 신재생 토털 솔루션 제공 사업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업계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ㆍ박영훈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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