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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승마 강습도 전문 자격증 시대 열려
7월부터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이 시행된다. 정부의 말산업 육성책에 따라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 제정으로 본격적인 승마보급이 시작되면서 승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검증된 승마교관 인력을 양성하고자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승마지도사란, 승마, 승마지도, 말의 관리(보건관리 및 장제를 포함) 등 초ㆍ중급 승마교관으로서의 능력을 검정해 부여하는 한국마사회장 명의의 민간자격을 말한다.

현재 승마교관과 관련된 자격으로서 경기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가 있긴 하다. 그러나 경기지도자 자격자는 선수 출신으로 전문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 수가 매우 적어 일반 승마장에서 이들을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반인이 취득 가능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은 스포츠 이론 위주의 연수 및 검정방법으로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말에 대한 이해와 마사관리 능력 등에 대한 검정이 미흡하다.

특히 최근 승마장 수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유자격교관을 보유한 승마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마사회가 실시한 ‘승마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마장의 수는 2008년 190개에서 2010년 272개로 82개가 늘었으나, 생활체육3급 이상 유자격 교관을 보유한 승마장은 2008년 158개에서 2010년 185개로 27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마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향후 원활한 승마지도자 인력을 공급하고자 2009년 12월 ‘생활승마교관 및 민간자격등록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4월 ‘승마지도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고 오는 7월 마침내 제1회 승마지도사 자격시험 시행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의 제1회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대상이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과천의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사무실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시험은 7월 14일, 실기시험은 7월 21일에 시행된다. 시험과목은 필기시험 3과목(마술학, 마학, 말보건관리)과 실기시험 2과목(마장마술, 말관리실무)이며 경기지도자 2급 이상 자격소지자에 대해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한국마사회는 자격증 취득자 채용승마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자격시험 관련 교재 보급을 통한 일반인 응시기회 확대, 말산업 포털사이트 내 자격취득자 구인ㆍ구직 코너 마련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자격기본법상의 ‘민간자격’으로 등록 및 국가공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 박경원 차장은 “말산업육성법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승마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마지도사 자격이 빠른 기간 내에 민간등록 및 국가공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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