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찰, 프로축구 승부조작 자금줄 추적....오늘 브로커 두명 기소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관련된 자금흐름을 조사중인 검찰은 옛 마산지역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모(32세) 씨가 브로커 2명에게 2억8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의 출처나 또다른 전주와의 연관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전주는 이씨 외에도 최소한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창원지역과 수도권에서 각각 한명 이상의 전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제3의 구단은 전북현대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지검은 3일 전북현대 출신 선수 3명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선수와 구단 측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전북현대 수비수 김모씨가 자살한 정종관 선수와 대전시티즌 박상욱 선수 등과 수시로 접촉했고 같은 팀 이모 선수도 광주FC 성경모(구속) 선수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브로커(구속)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또다른 김모 선수도 최근까지 전북현대에서 뛰면서 승부조작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오늘 기소한다. 검찰의 기소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사건은 마산지역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모(32세) 씨가 브로커 2인에게 총 2억8000만원을 전달했고, 스포츠토토 베팅 한도가 제한돼 베팅을 할 수 없게되자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브로커 김모 씨가 2억2000만원은 돌려줬지만 6000만원을 진행비 명목으로 돌려주지 않자 다투는 과정에서 이 씨가 검찰에 사건을 투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의해 구속된 5명의 선수와 불구속된 4명의 선수는 오는 9일 기소될 전망이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m.co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