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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명지건설 어음유통 비리’ STX 임원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3일 ㈜STX의 재무담당 고위 임원 A씨가 명지건설의 어음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단서를 잡고 A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2006~2007년께 부도 위기에 처한 명지건설의 어음을 할인·중개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A씨 사무실과 자택, 개인 승용차에서 금전거래 내역이 담긴 수첩과업무일지, 각종 메모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임원의 개인 금전거래에 수상한 점이 있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을 찾는 대로 A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명지건설은 2007년 3월께 어음 2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그 해4월께 어음 255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다시 부도를 냈다가 이듬해 결국 매각됐다.

앞서 검찰은 명지학원과 명지건설의 자금 797억원을 횡령하고 명지학원에 1천73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유영구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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