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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 1호기 압력용기 예상보다 심하게 손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훼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일본 언론과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 등에 따르면, 4일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 압력이 대기압(대기의 압력)을 약간 웃도는 약 1.26 기압으로 측정됐다.

이는 도쿄전력이 1호기에 설치한 압력계를 통해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는 압력계가 아니라 수위계의 수위 측정치를 근거로 압력을 추정했었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가 심하게 손상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압력용기 안팎의 압력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압력용기 손상 정도가 당초 추정했던 것 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4일 1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부를 로봇으로 조사한 결과 지하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고, 증기가 올라오는 지점 부근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4000밀리시버트(m㏜)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원전 부지 안에서 측정된 공간 방사선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증기는 건물 지하에 있는 격납용기의 압력제어실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또 2호기 원자로 건물 안에 작업원 4명을 들여보내 조사한 결과 습도가 99.9%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작업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4일 2호기의 터빈실에 고인 오염수 이송 작업을 재개했다. 이송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달 26일 작업이 중단됐으나,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폐기물 집중처리시설의 지하 1층 부분을 사용키로 하고 작업을 재개한 것이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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