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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요가대부 단식 집회에 5만명 운집
인도의 유명 요가 강사가 4일(현지시각)부터 수도 뉴델리에서 시작한 반 부패 단식투쟁에 수만명이 운집했으나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TV강연을 통해 요가 대중화를 주도한 스와미 람데브(58)는 이날부터 지지자 4만여명의 지지 속에 정부가 자신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번 시위에 5만명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노란색 법복을 입고 턱수염을 늘어뜨린 람데브의 단식 투쟁에는 뉴델리뿐만 아니라 인도의 다른 도시 곳곳과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 있는 지지자들도 동참했다.

경찰은 5일 오전 시위장소를 봉쇄한 뒤 최루가스를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람데브를 체포하기 위해 연단에 뛰어올랐고 그가 지지자들 속으로 뛰어내렸지만 결국 그는 붙잡혔다.

경찰은 이번 행사를 5000명이 참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으나 수만명이 운집하자 안전상의 이유로 그를 체포했다.

뉴델리 경찰 대변인은 회견에서 그를 안전상의 이유로 체포했지만 이후 석방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진압에 저항해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저항해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데브의 요구 사항은 뇌물 공여나 그 외 불법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계좌의 예치금을 환수하고 부패 관료들을 최대 사형에까지 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법적인 현찰 거래에 자주 쓰이는 고액화폐를 없애고 조세 피난처 역할을 하는 은행들은 인도에서 발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대해 인도 정부 측은 “람데브의 요구 사항 수용을 곧 문서로 보장할 계획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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