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주 여성 건강지키는 광진구 보건소 통역서비스 인기만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이주여성을 위한 통역서비스가 다문화가정의 이주 여성 건강 보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중국 국적의 짱난(42ㆍ화양동)씨는 지난해 7월 보건소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2기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 수술을 받고 완쾌 단계에 있다. 그녀는 통역요원을 ‘언니’라 부르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힘들어 임신중 우울증을 앓았던 중국 국적의 유펑윈(26ㆍ구의동)씨는 보건소 건강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통역서비스와 인연을 맺었다. 그녀는 이후 보건소의 한글교육센터도 열심히 다니면서 건강도 호전됐다.

이주 여성을 위한 통역 서비스는 지난해 시범실시됐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 운영됐다.

보건소 민원실에 배치된 2명의 통역요원은 이주 여성들과 보건소의 언어 문제를 해결해 이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통역요원은 매주 화, 수, 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며, 필요시 상급 의료기관에 동행하거나 가정을 방문하기도 한다.

광진구에 따르면, 현재 광진구에는 931명의 다국적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중국 국적의 이주 여성 비율이 68%로 가장 많고, 베트남 국적 여성이 1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구사가 가능한 통역요원을 지난 5월 채용해 이주 여성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정남 광진구 보건소장은 “보건소의 통역 서비스를 모르는 이주 여성들을 위해 관내 이주 여성에게 일일이 전화로 연락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가 이주 여성들 건강 지킴이 역할은 물론 성공적인 국내 정착과 행복한 가정 생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