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디자인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데이터맨서(Datamancer)사가 ‘스팀펑크(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 노트북’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노트북 케이스는 나무 재질로 만들어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며, 덮개는 태엽시계의 내부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키보드는 손 때가 묻어난 듯한 금속 재질의 키(key)에 투박한 글씨가 어우러져 타자기의 자판을 떠올리게 한다. 제품 케이스를 잠글 수 있는 열쇠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빅토리아 시대의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스팀펑크 노트북은 최신 게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사양을 갖췄다. 또 비슷한 콘셉트로 출시됐던 기존 제품군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제품을 디자인한 리차드 내기(Richard Nagy)는 “당분간 PC 하드웨어만 만들 것”이라며 “그러나 맥 OS(운영체제)를 노트북에 설치하길 원한다면 여러 간단한 방법이 있다. 스팀펑크 노트북에 설치된 맥 OS는 맥 컴퓨터에 설치된 것과 기능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노트북이라니 신기하네요. 뭔가 아까워서 쓰기 힘들 것 같은 포스인데...” “좀 투박해 보이지만 멋지네요.” “명색이 노트북인데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는 있을까요.” “그 어떤 노트북보다 고급스럽네요”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 ‘스팀펑크 노트북’의 가격은 5500달러(약 590만원)로 현재 홈페이지(www.datamancer.net)를 통해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앞서 데이터맨사는 타자기의 자판을 닮은 인체공학적 키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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