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장으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지 못해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이 이번 주말 이틀간의 특근을 중단한다. 생산라인 중단사태가 다음주까지 장기화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이 아산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지 못해 11일과 12일 이틀간 예정된 특근을 취소했다.

아산공장에서 울산5공장에 엔진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산공장의 조합원 자살로 9일부터 이틀째 생산이 전면중단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공장부터 5공장까지 공장별로 각기 다른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엔진이 울산5공장에만 공급돼 다른 공장은 모두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다음주까지 멈춘다면 울산5공장도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은 250억여원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산공장 조합원 자살을 놓고 노조는 ‘노조 탄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개인의 일신상 이유’라면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노사는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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