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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5도의 ‘파수군’ 뜬다..서북도서방위사령부 15일 창설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5도를 지키기 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15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발안의 해병대 사령부에서 창설식을 갖고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그런데 지난달 예산 등의 문제로 한 차례 미뤄진 탓에 창설일이 묘하게 6.15남북 정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일과 겹친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최근 예비군 부대의 ‘김정일 부자 표적지’에 대한 군사적 보복 언급 및 KN-06 지대공 미사일 서해상 시험발사 등 북한의 강경 대남정책에 맞선 우리군의 대응태세강화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서북도서사령부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정보처, 작전처, 화력처와 항공지원작전본부, 해상지원작전본부 등 육ㆍ해ㆍ공군 전력을 아우르는 합동참모부의 성격으로 편성된다. 따라서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사령관을 겸직한다. 합동참모부의 인원은 육군 4명, 해군 9명, 해병대 56명, 공군 8명 등 총 77명이다. 새로운 사령부 창설에 따라 해병대 전체 병력은 1200명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북도서사령부 창설로 서해5도에는 K-9 자주포와 K-9에 연결해 포탄을 무한대로 쏠 수 있는 K-10 탄운차, 전방관측(FO)용 주야간 관측장비 등이 육군에서 전환 배치됐다.

군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력 강화를 위해 K-9 자주포 00문을 배치할 수 있는 예산 820억원, 정밀타격유도무기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 560억원, 신형 대포병 레이더를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하기 위한 371억원 등 총 1751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초 올해 말까지 스웨덴 SAAB사의 최신 레이더‘아서’ 6대를 도입하고 직선으로 날아오는 북한 해안포를 탐지하지 못하는 현 대포병 레이더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음향탐지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도 요청했다. 아울러 전술비행선, 해군운용 UAV(무인항공기) 성능개량, K-55 자주포 성능개량 등을 위한 예산도 요구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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