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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카드 주가조작 공판에 쏠린 눈·눈·눈…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매 계약 연장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파기 환송심 공판을 비롯한 여러 변수들이 발생해 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하나금융, 론스타 모두 판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공판 결과 등의 변수로 매각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파기 환송심 첫 공판은 16일 열릴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의 진행 속도가 어느정도 가늠될 전망이다.
재판 결과가 빨리 나오면 인수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다. 특히 이날 심리 결과에 따라 론스타의 유죄 가능성이 커질 경우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경영참여권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의 유죄 판결로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 강제매각 명령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공판이 이어질 외환은행 인수여부 결과는 상당기간 늦어질 개연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인수 허가를 유보한 것도 법적 판결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공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역시 이번 재판 결과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15일 열린 하나금융 드림소사이어티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와의 협상에 대해 “변수가 있으니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 파기 환송심 공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초대형 이슈인 만큼 재판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많다. 특히 론스타가 유죄 판결에 대비해 항소심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어 판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난항에 빠질 경우 하나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혀 일단 외환은행 인수에 올인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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