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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꽃미남 수사대'에 경찰마크를 못 달까
한국은 개그하기도 힘든 나라다. 개그프로그램의 파격적인 경찰 의상에 경찰의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 역사 개그를 할 때에는 사학자에게 자문을 얻어할 할 판이다.

KBS ‘개그콘서트’ ‘꽃미남 수사대’ 코너는 출연자들의 의상이 키 포인트다. 김원효 이광섭 류근지 등 이들의 의상은 쿨하고, 핫하며, 섹시하고, 인크레더블하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경찰청장 박성호의 패션이 노출이 많아 민망할 때도 있지만 이들의 직업이 경찰이다보니 경찰 뺏지나 마크, 문장을 사용하면 좋은데, 경찰청측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경찰이라는 직업이 희화화될까봐 그런 것 같다.

‘꽃미남수사대’ 출연자들은 일주일내내 입고나올 의상을 고민한다. 동대문시장을 돌며 의상과 액세서리, 소품들을 하나씩 구한다.


요즘 ‘개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감수성’ 코너는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의 정정 요청을 받고 있다.

‘감수성’ 코너 도입부 내레이션에 포함된 ‘북쪽의 오랑캐가 쳐들어와 평양성, 북한산성, 남한산성을 함락하고 마지막 남은 감수성...’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며 ‘남한산성은 함락된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

이래서 개그에서 풍자하기가 어렵다. 조폭과 거지 외 다른 직업군으로 개그를 짜려면 쉽지않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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