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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돌파 ‘써니’…‘여심’을 홀리고, ‘추억’으로 날다
한국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가 18일 관객 5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써니‘는 지난 17일까지 누적관객 496만명을 돌파해 토요일인 18일 50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써니‘는 지난 5월 4일 개봉해 500만명 돌파는 46일만이다. ‘써니’의 흥행기록은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선 최고다.

주간 흥행 순위에서도 1위에 복귀했다. 신작이 개봉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써니’는 정상을 차지해 막강 뒷심을 보여줬다.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날고 기는 외화와 3D영화의 공세 속에서 오로지 드라마로만 승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써니’의 흥행 키워드는 단연 ‘여성’과 ‘복고’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의 분석에 따르면 예매자 중 여성비율이 58%로 남성을 압도한다. 연령별로도 40대 이상과 30대가 각각 34%를 기록했고 20대(28%),10대(6%) 순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80년대에 중ㆍ고교 학창시절을 보낸 관객들,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지지와 호응이 가장 높았다는 얘기다. 


‘써니’는 80년대 중반 고교를 다니며 교내 ‘칠공주파’로 뭉쳐 다녔던 여성들의 25년 전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펼치는 작품이다. 며느리, 엄마, 아내로 살아왔던 여성들에게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학창시절을 돌려준다는 발상이 여성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1980년대의 시대상과 청춘문화를 재현하며 최근 국내 대중문화 전반에 불어닥친 복고 열풍과도 맞아떨어진 것이 흥행비결로 꼽힌다.

또 ‘과속스캔들’에 이어 코미디와 드라마를 능란하게 섞어낸 강형철 감독의 연출력과 주인공의 성인-아역을 해낸 유호정과 심은경 등 배우들의 연기에도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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