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꼴찌 조관우 자존심 회복에 ‘임재범 신드롬’ 하광훈이 나섰다
남진 ‘빈잔’을 편곡해 임재범 신드롬을 만들어낸 하광훈이 이번엔 조관우의 ‘본색’를 찾아주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조관우는 지난 19일 MBC ‘우리들의 일밤’에서 임재범의 바통을 이을 가수로 꼽혔지만, 뜻밖에 꼴찌를 한 후 15년 전 결별했던 하광훈과 다시 만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국내외에서 드물게 감성적인 미성으로 5옥타브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는 가수지만, 첫 방송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기대에 못 미치는 평범한 무대로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점수를 얻지 못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명성을 확인하고 있는 하광훈은 사실 15년 전 조관우를 처음 발굴해 밀리언셀러로 만들어낸 장본인. 조관우의 데뷔곡 ‘늪’을 비롯 ‘모래성’, ‘겨울이야기’ 등을 작사, 작곡했을 뿐아니라, 직접 제작했다. ‘꽃밭에서’가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은 최고의 리메이크 명반으로 꼽힌다. 판소리 명창 조통달의 아들. 최고의 팔세토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로 국내 무대에선 라이벌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지만 ‘나는 가수다’에서는 김범수와 공동 6위에 그쳤다.


1980-90년대 변진섭, 김민우, 윤상 등 발라드 전성기 시절 100만장대 음반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고, ‘한국의 퀸시 존스’‘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렸던 작곡가 겸 프러듀서다. 주먹구구식이었던 국내 음악계에서 처음으로 음악디렉터, 프러듀서로서 활동했다.

조관우는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게 싫어, 가요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긴장감 때문에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며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부터 멘토였던 하광훈과 함께 만들어낼 무대가 새롭게 평가받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경희 선임기자/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