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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야니, 웨그먼스 LPGA 3라운드까지 선두질주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웨그먼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메이저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청야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청야니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선 신디 라크로스(미국)와 모건 프레셀(미국)을 5타 차로 앞서 시즌 3승째 달성에 바짝다가섰다.

LPGA 투어에서 거둔 7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낼 정도로 큰 경기에 유독 강했던 청야니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만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청야니는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총 5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라크로스와 프레셀은 각각 3타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섰으며,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단독 4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프레셀과 공동 3위였던 박희영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쳐 선두인 청야니와의 격차가 7타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이미나(30·KT)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로 뛰어올랐고 김인경(하나금융·4언더파 212타)도 전날 공동 29위에서 공동 9위가 됐다.

한편, 힘겹게 컷을 통과한 신지애(23·미래에셋)는 버디 2개에 보기는 3개나 범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면서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4위에 그쳤으며, 전날 공동 6위였던 양희영(22·KB금융그룹)도 2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가 되면서 공동 16위로 10계단 추락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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