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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지하경제 심각...GDP의 18% 넘어
브라질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 지하경제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 이웃 아르헨티나의 전체 경제규모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죄조직 등과 관련된 지하경제의 확산과 빈부격차 확대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브라질은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지휘 아래 경제개혁을 추진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아직도 지하경제가 독버섯처럼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재단(FGV)과 브라질 경쟁윤리연구소(ETCO)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6630억 헤알(약 450조2499억원)에 달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18.3%를 차지했다.

이러한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남미의 2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의 GDP(지난해 명목 GDP 3703억 달러, 약 400조8497억원)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룰라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03년 3570억 헤알(약 242조4422억원)로, 당시 GDP의 21%에 해당했다.

브라질 전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지하경제의 비중이 소폭 축소됐으나, 경제가 성장하면서 지하경제 규모도 함께 확대된 것이다. 지하경제 비중이 GDP의 18%를 넘고 있는 것은 국가의 세수 및 재정 지출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브라질의 경제개혁이 아직도 시급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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