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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돌싱특집, 왜 반응이 좋을까?
SBS ‘짝’의 돌싱 특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혼남녀가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짝’은 긍정과 함께 부정적 반응도 공존하지만 ‘돌싱’, 즉 ‘돌아온 싱글’들이 두번째 짝을 찾는 이야기에는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 미혼남녀들에 비해 애잔한 느낌이 들어 정서적인 반응이 더 강하게 나왔다.

이에 대해 남규홍 PD는 “돌싱특집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것들을 풀어보자는 목적이 있었다. 그동안 이혼한 사람들이 맨투맨으로 답답함을 이해시키는 소통을 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같은 조건의 사람들끼리 모여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고민도 나눠보며, 개인적으로 응어리를 풀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용기를 조금 더 내 짝을 찾아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규홍 PD는 “이혼이 별 것도 아닌데 이혼녀라고 하니까,(여자 1호는 이혼이라는 이름의 주홍글씨가 새겨졌다고 말했다. 결석 한번 안하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살아왔는데 내가 왜 이런 ‘벌’을 받아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쌓아둔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면 비슷한 처지에 놓인 시청자들에게 위안과 용기, 공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PD는 “돌싱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았다. 이들을 통해 인생을 충분히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돌싱 특집은 3회 정도에 걸쳐 방송되며, 이후에는 다시 미혼남녀들의 짝찾기가 방송되며 돌싱의 출연신청이 접수되면 다시 돌싱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돌싱들이 1대 1의 관계로 들어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돌입하면 인생 이야기가 훨씬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순탄치 않았던 과거 결혼생활과 자녀를 키우는 문제 등이 자연스레 나오기 때문이다.

두번째 짝을 찾는 일은 처음 찾을 때와 달라지고, 과거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한편, ‘짝’은 짝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출연 신청을 받는다는 신청고지를 해 접수가 이뤄지면 ‘실버 짝’도 방송할 예정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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