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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 상위 1%가 전체 수당의 56% 독식
지난해 다단계업체의 상위 1% 판매원들은 연평균 4000만원 이상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판매원의 평균 수당은 77만원에 불과해 수당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다단계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이상 늘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 내역’에 따르면, 폐업과 등록취소 등을 제외한 67개 다단계업체의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8094억원으로 전년대비 14.8%가 늘었다.

그러나 전체 후원수당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4541억원은 업체별 상위 1% 미만의 판매원들에게 집중됐다.

이들 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수령액은 4308만원이었던 반면, 비교적 판매가 우수한 상위 6%에 들지못한 판매원의 연간 수령액은 396만원에 불과해 다단계업체 특유의 수당 집중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숫자도 10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8만4000명이상 감소했고 전체 판매원의 70% 이상은 연평균 판매수당이 채 10만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폐업과 등록취소 23개사를 포함한 전체 90개 다단계 판매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2조5334억원으로 전년대비 2748억원(11.2%) 늘었다. 상위 10개업체의 총 매출액이 1조9905억원으로 전체의 66%에 달했고, 특히 1위업체인 한국암웨이의 매출이 8546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공제 계약을 해지한 업체도 총 25개에 달했고 이가운데 24개 업체는 등록이 취소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비자ㆍ판매원들에 대한 보호장치를 잘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업체의 경우 후원수당을 과도하게 지급하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의무를 지키지않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방학을 맞아 대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ㆍ유사ㆍ신종 다단계 업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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