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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파만파 축구계 승부조작…올림픽팀 주장까지
검찰이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이며 올림픽 대표팀 주장인 홍정호(22·제주유나이티드·사진)에 대해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역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걸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홍정호가 지난해 6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당시 제주는 서울에 1대5로 패했으며 홍정호는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검찰 주변에서는 홍정호 외에도 현역 국가대표급 선수의 연루설이 계속 나오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홍정호는 지난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진출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전격 발탁되는 등 한국 축구의 1급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선수다.

지금까지 수사 대상에 걸려든 선수들은 각 팀의 주전이 아닌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전성기가 지난 스타플레이어들이 섞여 있었다.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선부들이 승부조작의 유혹에 잘 빠져들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수비수 이영표의 후계자로 꼽히는 홍정호는 국가대표팀 9경기에 출전했고, 지난달 요르단과의 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 1·2차전 때는 주전으로 출전했던 한국 축구의 미래다.

축구계는 올해 22세에 불과한 최고 엘리트 선수까지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는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홍정호는 검찰에서 “6월 6일 경기는 국가대표 코칭스태프가 보고 있었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가담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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