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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2200선 등정, 또 펀드가 발목 잡았다
지난 3주 동안 거침 없이 내달렸던 코스피가 펀드에 발목을 잡히며 2200선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57% 내린 2167.94포인트로 출발, 오전 한때 잠시 반등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리막을 걸은 끝에 전일대비 23.19포인트(-1.06%) 하락한 2157.1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와 6.4%에 달하는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G2의 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9거래일만에 순매도를 보이다 오후 장 들어 순매수로 돌아왔다.

이날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00억원 이상 쏟아진 투신권의 매도 공세였다. 이날 유일한 순매도 주체인 기관의 매도 규모는 2583억원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인 2328억원을 투신이 쏟아냈다.

이같은 투신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 규모 2099억원과 거의 일치한다. 지난주 주식형 펀드 자금은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9주만에 순유출을 나타냈다.

다만 펀드 유출 자금이 이날 시장에서 대부분 출회됐고, 불안한 글로벌 지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는 점은 지수의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펀드 순유출 규모는 직전 동 지수대 때보다 급감해 향후 시장 방향에 따른 자금 흐름 패턴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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