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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아직 끝나지 않은 당직 인선 진통
진통 끝에 지난 12일 한나라당 지도부가 내 놓은 당직 인선안이 초반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사무1,2부총장 등 인선이 아직 마무리 되지도 않은 가운데, 앞서 당직 임명된 심재철, 김학송, 현기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당직 거부인사를 밝혔다.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 심재철 의원과 노동위원장에 임명된 현기환 의원은 “임명 사실을 인선안이 의결된 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고, 중앙연수원장에 임명된 김학송 의원도 당직을 사양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권 신임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직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심재철 의원은 홍보기획본부장 역임했고 김학송도 3선 중진의원도 최고위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분위기”라며 “그런 자리가 재선의원 당직이라서 격에 좀 맞지 않다는 견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메꿔야할 공백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아직 합의가 안된 사무 1,2 부총장 역시 인사와 돈을 움직이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23명의 인선안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사무 1,2부총장을 두고 최고위가 원만하게 결과를 만들어낼 지 미지수다.

홍 대표 입장에서는 남은 임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도 넘어야할 산이다. 과거부터 임명직 최고위원 2명은 지역안배를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통상적 관례다. 하지만 현재 최고위원 중 유승민 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이 문제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남, 충청, 강원, 호남 모두를 끌어안아야 한다. 게다가 여성 의원 배려라는 정치적 고려까지 더해지면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홍 대표에게 골치아픈 숙제가 되고 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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