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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NNABE JOB]기상캐스터

<류동완 대학생 기자>2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밝은 미소를 띤 기상캐스터의 유쾌한 날씨 예보는 가히 뉴스의 꽃이라고 불릴 만하다. 대구방송 이진희 기상캐스터를 만나봤다.  

초등학교 방송반 아나운서로 시작된 꿈

초등학교 때 맡게 된 방송반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막연하게 방송인의 꿈을 가졌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기상캐스터 수업을 듣게 되면서 항상 밝게 웃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데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또 울산 방송국에서 현직 기상캐스터를 하던 친한 언니의 도움으로 방송국 견학과 여러 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었고, 즐겁게 일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니 저 역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상캐스터가 쓰는 기상원고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방송능력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꾸준히 연습해야 됩니다.실제 방송하시는 기상캐스터 분들을 모니터해 연습하거나, 방송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위해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기본 발성과 발음법, 방송 진행법 등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울산이 고향이어서 지망생 때 영남지역 기상캐스터 모임이라는 클럽을 통해 정모에도 나가보고, 현직에 계시는 분들을 찾아가 궁금한 것은 직접 물어보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려고 했어요. 또한, 대학 홍보대사, 학교 축제 MC, 케이블 방송 리포터, 시청 아나운서 등 여러 기회를 통해서 방송 실무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준비 과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우선 시험에 대비해 기상원고를 읽는 시뮬레이션 준비가 도움됩니다. 저는 비슷한 이미지의 기상캐스터를 롤 모델로 삼고 이미지 메이킹에도 노력을 기울였어요. 멘트도 직접 써보면서 어떻게 하면 내용이 좀 더 편안하고 참신하게 전달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해요. 흔히들 기상원고는 작가가 써준다고 알고 계시는데 실은 본인이 직접 작성을 해야 하거든요. 시험에 대비해 기상원고를 많이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그 경험이 축적돼 나중엔 꼭 도움이 될 거에요. 

이진희
한양대 일본어문화학과 05
KISI 이미지 컨설턴트 수료(2010)
현 TBC 대구방송 기상캐스터 (아침뉴스, 프라임뉴스)

지역 기상 캐스터의 남다른 자부심

날씨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서 그만큼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진심으로 기뻐하고 웃을 때 그 미소는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되므로 항상 기분 좋은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스스로 즐겁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날씨가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요. 특히 저는 지역 방송에 있으면서 기상 정보의 매력을 더욱 알게 되었는데, 지역 방송 날씨는 그 지역 날씨를 좀 더 중심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께서 날씨 때문에 뉴스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래서 더더욱 자부심을 갖고 신뢰 있는 방송을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시청자 전화에 책임감과 보람 느끼기도

가끔 예보가 맞지 않으면 방송국으로 문의 전화가 올 때도 있어요. 사실 날씨는 늘 유동적이라 예보가 간혹 틀릴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기상청에서 시시각각 날씨 변화를 알려 주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일관성 있는 예보를 알려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제가 아침, 저녁의 날씨 예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아침에 했던 예보가 저녁 예보와 맞지 않을 경우는 조금 당혹스럽기도 했었죠(웃음).

하루는 정월대보름날 보름달이 뜬다고 예보했더니 하필이면 그 날 달이 뜨지 않아서 달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셨다가 아쉬워했던 시청자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었고, 경북 농가지역에 구제역과 한파 피해를 염려하는 제 클로징 멘트를 들으시고는 농가에 거주하는 시청자께서 제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며 직접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런 시청자들의 피드백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은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잘한 부분은 격려도 받으면서 책임감과 보람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기상 캐스터의 전망과 조언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기상캐스터의 발전 영역이 더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날씨 채널도 예전과 비교해서 더욱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엔 기상 이변 때문에 기상 정보의 관심도와 중요성도 많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최근 여성 1호 기상캐스터이신 이익선 기상캐스터를 주축으로 ‘전국 기상캐스터 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기상캐스터를 꿈꾸는 분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꿈을 믿고, 또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며 항상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

기상캐스터 준비 작업

1. 평소 기상 정보를 눈여겨보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오직 최선의 지름길

2. 기상 원고를 직접 써보는 연습을 꾸준히 할 것

(간혹 시험에서 직접 원고를 써와야 하는 경우도 있음)

3. 현직 기상캐스터들을 찾아가 피드백을 구함

(SNS를 통해서도 자문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본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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