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흑자폭을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밝힌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전월보다 8억1000만달러 증가한 2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51억1250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흑자 규모가 확대된 데는 수출이 486억936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수출은 전월보다 15억4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4억8000만달러 줄어든 450억4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전월 16억3000만달러에서 36억6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한은은 “승용차와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증가와 여행 수지 악화 영향으로 전월 2000만달러 흑자에서 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본원 소득수지는 이자지급이 증가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 5억2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 소득수지는 대외송금 및 기타이전 지금이 늘면서 전월 2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자본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축소됐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유출 규모가 전월 39억1000만달러에서 4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급증으로 순유출 규모가 12억5000만달러에서 21억4000만달러로 확대됐고,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대출 증가 등으로 8억2000만달러에서 18억6000만달러로 커졌다.

증권투자도 순유출 규모가 14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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