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일, 오후 2시께 양국 연구진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공동연구개발센터(Combined R&D Center; 이하 CRDC) 개소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약 900평 규모의 CRDC에는 방위사업청, 국과연, 공군, 인도네시아 참여기관 및 국내 시제업체 연구진 등 약 130여명이 함께 전투기 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스페인의 CN-235수송기등을 협력개발하며 생산한 바 있는 등 항공기 개발, 생산에서 아시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역시 KT-1, T-50 훈련기와 OT-1 공정통제기, A-50 공격기등을 생산하면서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국의 반열에 오른바 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은 2일, 대전시 유성구 보라매사업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에서 방위사업청장, 인도네시아 에리스 헤리얀토 국방 사무차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과 국방부, 합참, 공군, 국과연 및 방산업체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니 전투기 공동탐색개발 착수 행사를 개최한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국교 수립 이래 경제, 통상, 국방,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방산협력 및 군수지원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하여 결실을 맺은 보라매 사업은 양국의 미래 방위산업발전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전략적인 사업이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보라매(일명 : KF-X)사업 탐색개발은 오는 2012년말 까지 방위사업청이 사업관리를 맡고 국과연이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국내 시제업체(KAI, LIG넥스원),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BALITBANG)과 국영항공사(PT.DI) 연구진이 참여하게 된다. 탐색개발 단계에서는 군작전요구도(ROC) 구체화, 항공기 기본형상설계, 항공전투체계의 시스템 아키텍쳐 정립, 핵심 기술 식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