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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태의 국립묘지 안장 안돼” 반대여론 거세
안현태 전두환 전대통령 경호실장의 국립묘지 기습안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시민단체들은 ‘(가칭) 안현태 등 국립묘지 안장 반대 국민위원회(약칭 안장반대 국민위원회)’를 결성하고 국가보훈처를 항의방문했다. 또한 일부 야권 국회의원들은 청와대의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3ㆍ15의거 기념사업회, 4ㆍ19 민주혁명회, 6ㆍ3 동지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5ㆍ18기념재단,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등과 함께 공동성명을 통하여, “안현태의 국립묘지 안장은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호국ㆍ애국인사와 국민 그리고 국립묘지에 대한 능욕이며,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안장 무효화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등을 요구했다.이들은 ‘(가칭) 안현태 등 국립묘지 안장 반대 국민위원회(약칭 안장반대 국민위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이날 오전 오전에 국가보훈처를 방문하여 항의와 더불어 안현태 안장 결정과 관련된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법률 개정ㆍ국민 서명운동ㆍ본안 소송 추진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하여 이번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번 안장을 무효화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재균(광주 북을) 의원은 9일 이번 국립묘지 안장 결정에 청와대의 압력의혹이 있다며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나회 멤버로써 헌정중단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을 결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장심의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이 반발하며 사퇴한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장결정을 날치기한 배후에는 심의위원들에 대한 청와대의 전화압력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 압력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내며 5공화국의 천문학적인 비자금 조성에 일조하였던 안현태씨의 국립묘지 안장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여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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