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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쾌지수 ‘서귀포’ 가장 높고 서울은 46위로 상대적 쾌적
‘서귀포’가 일반인들의 상식과 달리 여름철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쾌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이다. 서울도 예상과 달리 불쾌지수가 낮았다. 

기상청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전국 60개 지점의 6∼9월 불쾌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귀포(불쾌지수 77.9)-전주-진주-부안-순천 등이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5대 도시로 꼽혔고 대관령(불쾌지수 68.6)-속초-울진-강릉-인제 등이 반대로 불쾌지수가 가장 낮은 5대 지역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75.4로 46위다. 일반적 예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불쾌지수가 낮았다.

불쾌지수는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정해진다. 지역에 따라 이런 기상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치이를 보인다.

불쾌감이 높은 지역은 한반도 남부 지역으로 저위도라 온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고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진주는 저위도의 내륙 분지로 특히 높은 온도를 나타낸다. 이는 지형이 분지라 한번 달궈진 열이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불쾌지수가 낮은 지역 강원도와 경북 북부 지역은 높은 지역과 반대로 온도가 낮은 고위도, 습도가 낮은 내륙, 차가운 동풍의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을 보였다.

시간별로 보면 하루 24시간 중에서는 오후 2시에 불쾌지수가 가장 높고 오전 6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78.9)이 가장 높고, 9월(73.3)이 가장 낮았다.

연도별로는 2010년(77.4)이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해로, 2003년(74.5)이 가장 낮은 해로 기록됐다.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했던 2006년, 2007년, 2010년은 불쾌지수가 높았고,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했던 2002년, 2003년, 2009년에는 불쾌지수가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10년간 불쾌지수 평균값은 75.9로, 1991∼2000년(75.3), 1981∼1990년(75.1)보다 각각 0.6과 0.8이 상승해 최근 6∼9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반영해 나타내는 수치로 불쾌지수가 0∼68이면 모든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고 68∼75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75∼80에서는 절반 가량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80∼100에서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상위 5개 지역
서귀포 77.9
전주, 진주, 부안, 순천, 합천 77.3
부여 77.2
광주, 남원, 해남, 밀양 77.1
정읍 77.0

*하위 5개 지역
대관령 68.6
속초 73.1
울진 73.3
강릉 74.0
인제 74.4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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