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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트렌드도‘걸파워’...‘패션 아이콘’걸그룹으로 이동…수지 뱅·유이 내추럴웨이브 등 모방 열풍
가요계 걸그룹의 파워가 다양한 패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확장되고 있다. 여배우나 모델들이 중심이었던 ‘패션 아이콘’이 이젠 걸그룹 멤버들로 옮겨간 것. 특히 수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동안 열풍’에 실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의 걸그룹들의 스타일을 활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한 듯, 최근 미용실이나 부티크형 헤어살롱에선 ‘걸그룹 스타일 프로그램’이 추가될 정도다.
블로우블러쉬의 신창섭 실장은 “단순히 귀엽고 어려보이는 뱅스타일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관능적인 미를 강조하는 롱 웨이브 스타일, 커팅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단발헤어 등 걸그룹들은 각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링으로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가수 손담비, 애프터스쿨, 배우 황정민, 한채아, 변정수 등의 스타일링을 담당해온 ‘순수’ 설레임점의 범호 부원장은 “올가을에는 봄부터 인기를 끈 보헤미안풍의 자유분방한 내추럴 웨이브와 함께 복고 열풍으로 무심한 듯하면서도 시크한 뱅 스트레이트 스타일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름에 단발 헤어스타일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아 가을에는 좀 더 길어진 미디엄 헤어가 주를 이루며 컷이나 보디펌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수지ㆍ설리의 앞머리, 초등학생 같은 ‘뱅 스타일’=최소 세 살, 최대 다섯 살까지 보증한다. 단숨에 어려지는 ‘뱅 스타일’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보았을 법하다. 미스에이의 수지와 f(x) 설리는 앞머리의 숱을 많이 낸 후 눈썹을 덮을 듯 말 듯한 길이로 커트한 뒤, 이마를 완벽하게 가려 소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뱅 헤어를 스타일링할 때는 앞머리의 볼륨을 적당히 살려주기 위해 드라이기를 사용해 머리 끝부분에 살짝 웨이브를 주어 동그랗게 컬을 살려준다. 이때 중간 중간 촘촘한 빗으로 앞머리를 꼼꼼히 빗으면 앞머리가 갈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아이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 전, 열처리 보호제를 발라주어 뜨거운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막고, 볼륨을 살려준 후에는 광택 에센스를 사용해 촉촉하고 생기 있는 머릿결로 마무리해주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뱅 스타일’이 완성된다.
블로우블러쉬의 신창섭 헤어 아티스트는 “머리 뿌리부터 롤을 말아주게 되면 앞머리가 붕 떠서 촌스러워질 위험이 있으므로 꼭 중간부터 말아줘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유이ㆍ크리스탈ㆍ지현의 내추럴 웨이브=남녀노소 누구나 가지는 로망은 롱 헤어. 여름엔 이 긴 머리에 물결펌과 로맨틱 웨이브가 대세였다면 올가을에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고 시크한 웨이브 스타일이 사랑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웨이브 헤어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올가을엔 무심한 듯 시크하게 연출하는 것인 핵심. 긴 생머리라면 모발의 중간 지점부터 웨이브를 주어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어준다. 이때, 컬을 너무 풍성하게 살리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오지 않으므로 컬을 굵게 말아주어 펌이 약간 풀린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소프트한 웨이브 전용 왁스를 사용해 컬을 유지시키고 머릿결을 살려주는 것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한다. 또한 롱 헤어에 이러한 스타일링을 자주 연출하다 보면 모발이 상하기 쉬우므로 꼭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유닉스헤어의 ‘X1 스포츠 스타일(UN-1875B)’ 드라이기는 음이온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윤기 나고 찰랑거리는 컬을 연출하기에 좋다.
#효민의 중간 길이 아웃컬=공효진에서부터 장나라, 성유리, 김현주까지 상반기 인기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헤어 스타일은 단발 일색. 올 가을에는 단발에서 좀 더 길어진 어깨 길이의 미디엄 헤어의 열풍이 예상된다. 미디엄 헤어의 가장 큰 장점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것. ‘티아라’의 효민처럼 단조로워 보이는 미디엄 헤어에 아웃컬을 넣으면 시크하면서도 귀엽다.
아웃컬을 만들기 위해선, 우선 뿌리 부분에 볼륨을 살려 왼쪽은 반대편인 오른쪽 방향으로 넘겨주며 말리고, 오른쪽 부분도 반대편인 왼쪽 방향으로 넘겨가며 말려준 후, 귀를 중심으로 앞쪽의 옆머리를 두 갈래로 나눠준 뒤, 앞부분의 머리를 고데기를 이용해 바깥 말음으로 말아준다. 이때, 컬이 너무 강하게 말리지 않도록 끝은 미끄러지듯이 살짝 빼주어야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 수 있다.
#은정ㆍ민지처럼 시크 단발=올여름 걸그룹뿐만 아니라 드라마 여주인공들에게도 열풍이 불었던 단발 헤어는 커트나 펌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티아라의 은정과 2NE1의 민지가 선보인 단발 헤어스타일은 볼륨감을 살리고 층을 낸 스타일로 일자 단발라인에 비해 가볍고 단정한 느낌이 강하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만큼 관리법과 스타일링도 어려운 단발머리는 드라이 법부터 까다롭다.
블로우블러쉬의 신창섭 헤어아티스트는 “볼륨감을 강조하기 위해 정수리쪽 모발 사이 사이에 드라이기로 1차 볼륨감을 형성하면서 전체적인 가르마도 정리한 후 고데기나 롤 빗을 사용해 모발 뿌리쪽부터 롤을 말아 볼륨감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한다”고 전한다.
모발의 끝부분으로 갈수록 뻗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드라이기를 사용해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잡아주어 가벼운 느낌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타일링이 끝난 후에는 볼륨감을 잡아주는 소프트한 왁스로 마무리해 준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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