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즉각 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10ㆍ26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6ㆍ2지방선거와 이번 8ㆍ24주민투표에 이어 10월 보궐선거를 연달아 치르게 된다. 1년 6개월사이에 3번의 선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들어간 비용은 182억원. 10ㆍ26 보궐선거도 3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한 직접 비용만 482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는 시장과 교육감 등 8개 부문 선거에 약 875억9000만원이 들었다.
결국 1년 반 사이에 서울시에서만 약 1350억여원을 선거와 투표에 ‘혈세’를 쓰는 셈이다.
여기에 잦은 선거와 투표에 따른 적잖은 무형 비용이 들어간다.
선거를 자주 치르게 되면서 정책이 표류하고 공무원 사회에서는 잦은 선거로 인한 ‘정치적 줄서기’ 양상이 표출돼 적잖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