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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화학, 퓨전-태양광 주가 ‘닮은꼴’
낙폭 회복하는 화학株…향후 전망은
SK이노·GS 등 정유3사

3분기 순이익 증가 예상

합성수지 가격 강세영향

호남석유 최대수혜 예상


퓨전·태양광 계열은

IT 등 연관업종 회복이 관건

LG화학·OCI 등 관망 유지





화학업종이 대형 자문사 등 기관계 ‘큰손’의 매집으로 그동안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화학은 크게 정유계열, 순수화학계열, 특수화학계열로 나뉘지만 최근 IT 등 타 업종과 경계를 허물어뜨린 퓨전계열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계열 등이 새로운 무리로 등장했다. 화학업종 주가흐름은 ‘유유상종’이 통하는데, 무리별로 주력제품과 유가와의 상관도 등에 따라 ‘끼리끼리’ 움직인다는 뜻이다. 최근 상황으로는 정유 및 순수ㆍ특수화학 계열의 주가전망이 가장 밝으며, 퓨전계열과 태양광계열은 IT와 국제유가 등 글로벌 경기회복이 뒷받침해야 그 매력이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3분기 기저효과 보는 정유계열, 순수화학계열=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 3사에는 정부의 국내 제품 가격 인하 압력에서 차츰 벗어나면서 ‘기저효과’가 작동하고 있다. 가격통제로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 3분기 순이익은 각각 245.64%, 74.47%, 6.71%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브라질유전 매각대금 17억~18억달러가 유입되면서 3분기 증대폭이 크다. 4분기는 정유업 성수기이며, 미국과 유럽 실물 경기 악화에 따른 유가 하락 등 글로벌 리스크만 없다면 실적은 탄탄대로가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6배 정도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3분기는 화학업의 최대 성수기다. 특히 PE(폴리에틸렌), PX(파라자일렌) 등 합성수지 수요가 중국 등 아시아 역내에서 증가해 가격이 강세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 중국의 합성수지 수입량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고, 8월에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9월 이후엔 성수기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 비중이 높은 순수화학 회사인 호남석유가 최대 수혜로 꼽힌다.


▶약세장에선 특수화학 두각, 퓨전계열은 연관업종 회복이 관건=증시 상승기엔 업종 대표주에 수급이 몰리지만, 약세장에선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특수화학 계열(SKC, 코오롱인더)이 선호된다. SKC는 PO(폴리올레핀) 생산 1위이면서, 매출 비중이 PO 50%, PET 필름 40%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덜 받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코오롱인더의 매출도 PET 필름 15%, 패션 18%, 의류소재 15% 등으로 다변화돼 있다. 코오롱인더의 경우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설비 증설 효과 및 패션 부문 성수기 진입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화학과 정보전자소재로 다변화한 LG화학과 제일모직은 전방산업인 IT 업황 회복이 우선이다. 다행히 IT업황이 바닥 인식이 강하고,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크다.

▶바닥 다진 태양광 계열=OCI, 한화케미칼의 주가 흐름은 태양광 산업에 달려있다. OCI의 주가 하락이 시작된 6월부터 한화케미칼과의 주가 디커플링이 시작됐지만,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적자가 반영된 2분기 실적 악화로 한화케미칼 또한 OCI의 급락을 뒤따랐다. 최근 한화케미칼의 상대적 반등폭이 컸는데, 태양광 연관 제품가격의 하락세가 멈춘데다 화학 본업에서 PVC, 가성소다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7월 PVC 수출이 전월 대비 22% 상승하는 등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9%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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