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난 26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다가 남부 사막 지대인 사바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위성방송인 스카이뉴스는 30일 카다피의 막내 아들인 카미스 경호원 말을 인용해 현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로로 잡힌 17세의 이 경호원은 카다피가 반군으로부터 공격당하던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께 은신처에서 카미스와 매우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자동차에 탑승한 채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딸인 아이샤도 합류했다고 경호원은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이 경호원이 그들과 가까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호원은 카다피와 가족이 랜드 크루저 차량 여러 대에 옮겨 타고 떠났다면서 사바로간다는 말을 한 장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사바는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와 함께 카다피 친위 세력이 점거하고 있는 지역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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