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 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70포인트(0.18%) 오른 1만1559.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4포인트(0.23%) 상승한 1212.9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4.00포인트(0.55%) 오른 2576.11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8월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이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국채 추가 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QE3) 등 비상수단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부진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4.5로 집계돼 59.2를 기록했던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52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6월에 전년 동월보다 4.52% 떨어졌다.
한편, 이날 큰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종가보다 1.63달러(1.9%)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1800달러선을 회복했다. 12월물 금은 전일보다 38.20달러(2.1%) 오른 온스당 1829.80 달러를 기록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