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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한번으로 1억...병파라치, 학파라치 전성시대
신고 포상금제(일명 포상금 파파라치)가 도입된 후 억대 포상금을 받는 사람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제2차 중앙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진료비 64억3022만원을 허위ㆍ부당 청구한 요양기관을 신고한 36명의 요양기관 내부 종사자 및 일반 신고인에게 5억1127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공단은 건물주가 의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속칭 ‘사무장병원’의 부당청구(16억8000만원 상당)를 신고한 A씨에게 상금 상한액인 1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공단이 진료비 허위ㆍ부당 청구를 막기 위해 2005년 7월 내부공익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한 이후 상한액의 포상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공익신고 포상금제 시행 이후 지난 8월까지 전체 68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원 신고포상금제에서는 3억원의 포상금을 받은 ‘학파라치’도 등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7월 제도 시행 이후 전체 포상금(34억원) 가운데 약 38%(13억원)가 상위 20명에게 지급됐다.

상위 20명 가운데 1위인 김모씨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를 무대로 활동하며 920건을 신고해 2억9910만여원을 받았다. 2위 이모씨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지에서 330건을 신고해 1억6279만원을 수령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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