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제주한라대 등 전문대학 7곳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ㆍ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됐다.

‘WCC’는 국내외 산업체 요구,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여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갖춘 선도 전문대학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WCC’ 선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체 146개 국ㆍ공ㆍ사립 전문대를 대상으로 4년치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평가해 상위 40개 대학을 선정한 다음 다시 대학 재정이 건실한 30개 학교를 추려낸 뒤 대학 역량평가, 산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7개 대학을 선정하는 등 4단계 평가과정을 거쳤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현재 80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2600억원의 교육역량 강화사업비(교당 평균 32억원)를 별도의 평가 없이 2013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 지원하는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교당 평균 6600만원)도 일반대학보다 2~3배 수준을 더 지원하고 인가제로 운영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또 이들 대학이 앞으로 10년간 자체 발전계획과 전략을 세워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정보 교류를 할 수 있게 ’WCC 전문대학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2년간 14개교를 추가해 총 21개교(최상위 15% 대학)를 WCC로 선정하고 이들 대학은 3년마다 취업률 등 필수 성과지표에 대한 목표 달성도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지정을 해제할지를 결정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