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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종편서 강호동ㆍ유재석 추월할까
MC 신동엽이 종편행을 최종 확정했다.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으로 불리는 국내 예능계 3대 ‘MC트로이카’ 중 최초의 종편행 최종확정이다.

매일방송은 31일 “신동엽이 매일방송 MBN의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가제)’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능계에서는 신동엽의 종편행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근 신동엽이 경쟁 MC인 강호동, 유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은 것은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가 리얼 버라이어티 위주로 바뀌게 된데 따른 것. 신동엽은 자신이 주도해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입담형 토크 진행자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리얼 버라이어티와는 다소 코드가 맞지 않는 측면이다.

하지만 최근 신동엽은 자신의 장기를 살리고자 MBC, KBS, SBS 등 지상파 외에도 케이블 프로그램으로 한 발 빠져서 진행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연예계에서는 신동엽의 종편행을 그 연장선 상으로 보고 있다.

개국을 서두르는 종편들은 9월로 접어들면서 준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종편들이 12월을 개국 예상 시점으로 잡은 만큼 3개월 전부터는 광고영업이 가능해져 9월부터는 실질적인 광고 수주가 이뤄지게 되는데다, 신동엽의 종편행이 최종 확정되면서 나머지 대어급 코미디언ㆍ연기자ㆍ가수들의 종편행도 9월에는 봇물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MBN에 따르면 신동엽이 출연하는 ‘뱀파이어 아이돌’은 30분짜리 120부작으로 뱀파이어 별의 어리숙한 왕자가 지구에서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줄거리의 청춘멜로시트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신동엽은 왕자를 도와주는 천방지축 매니저 역에 낙점 됐다. 시트콤은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즉시, 9월 중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동엽은 MBN이 준비 중인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단독 MC로 출연하는 것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가을 종편과 종편행을 택한 방송인들의 모험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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