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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다음주 경기부양책 발표...다우지수 4일째 상승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중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새로운 경제대책을 발표한다. 새 경제대책에는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철도 도로 등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광범위한 경기부양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는 금융시장에도 훈풍을 몰고와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4일 연속 오른 것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새로운 경제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오는 7일 밤 8시(미 동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의회가 미국 경제를 즉각 계속 재건할 수 있는 초당적인 일련의 제안들을 내놓으려는 것이 나의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재정적자를 계속 줄이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강화하고, 미국인들을일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중산층과 근로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초당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면서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오바마가 발표할 새 경제대책에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시설 지출의 확대, 고용창출을 이룬 기업들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 주택시장 개선 등의 다양한 방안이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유층에 대한 증세, 인프라은행 설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기존에 내놓은 방안들도 망라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연설 일자로 제안한 7일 밤 시간이 마침 공화당의 대선후보 방송토론회 시간과 겹져 오바마의 연설이 이날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 소속인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대통령 연설을 아무런 장애가 없는 다음날 저녁(8일 밤) 하기를 권고한다”면서 “대통령이 8일 중 편리한 시간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기를 정중히 초청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준비 소식은 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와 지난주말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3.58포인트(0.46%) 오른 1만1613.5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97포인트(0.49%) 상승한 1218.89를, 나스닥지수는 3.35포인트(0.13%) 오른 2579.46을 각각 기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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