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가 통합된다.
경희대는 지난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캠퍼스간 통합 승인을 받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가 하나로 완전 통합된다고 1일 밝혔다.
경희대는 지난 7월 11일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설치ㆍ경영하는 경희대학교 본교와 분교 통폐삽 승인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이후교과부로부터 대학설립운영규정 내 ‘동일법인의 본교와 분교 간 통폐합 조항’에 의거해 지난 30일 통ㆍ폐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양 캠퍼스간 통합에 따라 오는 2월까지 학과 명칭 변경 등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의 경우는 ▷인문사회 ▷의학 ▷기초과학 ▷순수예술 등 순수학문 중심으로, 국제캠퍼스는 ▷공학 ▷응용과학 ▷국제화 ▷현대예술 ▷체육 등 응용학문 중심으로 특성화될 전망이다.
경희대는 캠퍼스간 완전 통합을 위해 1999년부터 체육대학 사회과학대학 교양학부 국제경영학부 등 학문단위 이전 및 통폐합을 통해 캠퍼스간 중복학과를 하나로 통합해왔다. 2005년에는 캠퍼스 간 전과 허용, 2006년 입시요강 단일화, 2007년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캠퍼스로 명칭도 변경했다.
경희대는 양 캠퍼스 통합으로 인해 ▷행정조직 운영의 효율성 증가 ▷재정부문 예산 절감 및 등록금 인상요인 억제 ▷학점교류나 전과 제도 ▷입학정원 조정 등 교무행정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병춘 경희대 기획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통합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학문간 융복합 및 교류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문사회계열이나 이공계열로 단순하게 캠퍼스를 나누지 않고 경희대를 국제화 목적에 맞게 운영하며 세계정상대학 구현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희대는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대학설립 4대 요건을 2015년도까지 4년간 유지해야 하며, 2012년 3월까지 정관변경 및 학칙개정을 완료해야 한다.
<박수진 기자@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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