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서관과 향토적 테마공원 그리고 한강을 쉽게 오갈수 있는 보행로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서울시가 지난 5월 12일 변경계획(안)을 발표한 마곡개발지구 내 조성되는 호수 및 육상공원에 대해 지난 8월 한달 동안 구민과 공무원 등 27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조성돼야 할 시설은 35.5%가 조경시설을 꼽았고, 이어 22.7%가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아트센터를 꼽았으며 도서관 등 교양시설이 뒤를 이었다.
따라서 구는 대형 공연장 하나 없는 강서지역의 문화적 향수를 달랠 ‘아트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특색 있는 공원시설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는, 장미, 약초, 허브 등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43.1%)을 가장 선호했으며 온라인 조사에서는 음악분수를 설치해 달라는 의견이 39.4%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설 형태를 묻는 질문에선, 58.6%가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보행육교 같은 형태를 가장 선호했으며, 나들목 설치는 39.7%가 응답해 보행육교보다 선호도가 떨어졌다.
설치 예정인 양천길의 교량 형태에 대한 질문에선, 벽돌공 아치교(54.5%)가 철제 아치교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량은 기능성과 예술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마곡공원이 강서의 랜드마크로 명소가 되길 바라는 강서구민의 여망이 묻어났다.
강서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마곡공원에 대한 지역구민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해 마곡워터프론트 변경계획 확정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2일 마곡워터프론트 변경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자치구 및 시의회 등 의견수렴과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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