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4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 “기왕 이렇게 된 바에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조만간 정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 교수는 이날 순천 문예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박경철 희망공감 2011 청춘 콘서트’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으로부터 ‘고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신문에서 너무 앞서가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이번 (서울시장 출마) 문제와 교육감 사건이 동시에 터져 더 어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내몫으로 이제는 결론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지도, 그렇다고 강력히 부인하지도 않았다.
그는 “제 멘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한테 관련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서울시장 출마) 말이 나왔다”며 “참 고마운 분이지만 그분 말씀대로 제가 따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멘토는 300명 정도로 김제동과 김여진 등 멘토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직된 사고의 틀’을 주제로 박 원장이 질문하고 안 교수가 답변하는 형식의 이날 콘서트에서 안교수는 이밖에도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과의 기업환경,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문제, 창업, 실업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답했다.
안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환영속에 시민과 학생 등 13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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