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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10월부터 3~7% 인하
오는 10월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대형마트는 판매장려금)가 현재보다 3∼7%포인트 낮아진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인하시기는 10월로 하되, 세부적인 인하 폭과 인하대상이 되는 중소업체 등은 유통업태별 실정에 맞게 해당 유통업체가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10월부터는 신규 중소납품업체와는 현재 1년인 계약기간을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하여 거래기회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기로 했따. 유망중소납품업체에 대해서는 해외 판로 개척과 상품개발비용 등에서 대형 유통사가 지원하는 등 입점기회도 확대하고, 내년 1월 신규ㆍ개신 계약부터 표준거래계약서도 사용키로 했다. 하여 선진 계약문화 정착을 선도

그동안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가 30∼40% 수준으로 높아 중소납품업체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이번 합의로 수수료를 둘러싼 문제를 상당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대형유통업체와 공정거래위원회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중소납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하병호 현대백화점, 노병용 롯데마트, 최병렬 이마트,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민형동 현대홈쇼핑, 허태수 GS 홈쇼핑, 이해선 CJ오쇼핑, 신헌 롯데홈쇼핑, 도상철 농수산홈쇼핑 등의 각 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이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진행했던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다. 이를 두고유통업계 내외부에서 “이미 공정위가 이미 판매수수료 인하 방침을 정하고 업계 수장들을 불러들인 만큼 수수료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김동수 위원장이 유통업계 CEO들을 만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상견례의 성격이 강했지만, 상황은 7개월만에 크게 바뀌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백화점 3사의 판매수수료를 공개하며 대형유통사의 판매수수료 논란에 불을 지폈고, 2달여만에 성과를 이뤄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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