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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세계 최대 규모 증류탑 운송작전 돌입
아파트 36층 높이의 초대형 플랜트장비가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1만1100㎞의 바닷길 대장정에 올랐다.

SK건설은 세계 플랜트 역사사 최대 규모의 정유 증류탑을 울산항에서 선적해 UAE 아부다비항으로 실어나르는 운송작전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 증류탑은 1개월 가량 항해해 다음달 중순께 SK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증류탑 길이가 아파트 36층 높이에 맞먹는 93.3m에, 무게는 45인승 대형버스 114대에 육박하는 1261t, 용량이 1.5ℓ 콜라병 439만개가 넘는 40만 배럴에 달한다. 



현존 세계 최대 증류탑과 비교해 크기ㆍ용량면에서 2배 가까이 큰 이 증류탑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만 만들어져 수송부터 설치까지 전과정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처리용량도 단연 돋보여 하루 생산용량이 40만 배럴에 달해 전세계 정유공장 증류탑을 통틀어 최고 수준. 



정진철 SK건설 사업지원부문 전무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신설공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와 플랜트 장비업체, 운송업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플랜트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성과가 국내 제조 분야의 활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 11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중 정유공장의 핵심 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고 있다. 총 공사비는 21억17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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