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우리캐피탈 인수를 위한 지분 69.67%를 매수해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금호종합금융 등과 우리캐피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전북은행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인수대금은 993억원이다.

1995년에 설립된 우리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전문으로 전국에 18개 점포망을 보유 중이며 임직원은 343명이다. 지난해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7월초부터 영업을 재개한 우리캐피탈은 당초 월 400억원의 영업실적을 예상했으나 7월 630억원, 8월 820억원 등 회복세가 빨라 올해 안에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북은행은 예상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망을 가진 우리캐피탈 인수가 완료돼 수익원이 다변화되면서 신용평가사 등에서 우려한 지역편중리스크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캐피탈과 각종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지역민에게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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