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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 체크리스트 1순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예의주시할 변수는 역시 유럽 재정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와 각국의 재정개혁안에 대한 평가가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재정위기 문제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10년 국채 금리는 5.5% 이상 치솟았다가 5.2% 수준으로 내려갔고,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 역시 360bp 이상에서 330bp수준으로 축소됐다.

논란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지만 이탈리아의 재정개혁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다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 통과에 이어 오는 20일 예정된 하원통과까지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재정개혁안에 대한 신뢰가 높다면 15일 예정된 국채 만기 문제도 큰 부담 없이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달리 그리스 상황은 불투명하다. 최근 그리스의 신용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CDS 스프레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국채 2년물 금리는 무려 55%를 넘어 사실상 디폴트를 반영하고 있다. 6차 구제금융의 집행을 앞두고 그리스의 재정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4일이 제출 기한인 EU, ECB, IMF의 그리스 재정개혁안에 대한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위법성을 판단했던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이 긍정적으로 나왔고, 이탈리아 등 여타국으로 위기 전염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극단적인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연휴 기간 그리스 재정 문제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스위스의 프랑화 방어 결정으로 아시아 통화의 절상 압력 거세질 가능성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미 의회의 협조 여부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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