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본격적인 가을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일반공급 물량이, 지방은 세종시 민간 분양 아파트가 눈에 띈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63곳 3만7천2백5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2만6천5백44가구)대비 40.4% 정도 늘어난 수치이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3만8천5백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특히 서울에서 전농7구역, 답십리16구역 재개발 및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며, 지방에서는 10월초 충남 세종시 민간아파트 3천7백여가구가 분양에 들어가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서울 - 전농ㆍ답십리뉴타운,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쏟아져=10월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3천6백53가구다. 이중 2천3백56가구가 재개발, 재건축 물량으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동 440의 9번지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83~153㎡ 4백8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이며 청량리역사 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농7구역 인근 답십리16구역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2천4백21가구 중 83~172㎡ 8백61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5~10분 거리로 가깝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2곳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서초구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6백83가구 중 82~251㎡ 3백72가구를,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 중간에 위치한 서초동 1681번지 삼익2차를 재건축해 2백65가구 중 113~186㎡ 2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강남구 도곡동 538번지 진달래1차를 재건축해 3백97가구 중 43가구(주택형 미정),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709번지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해 4백11가구 중 83~108㎡ 30가구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서울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 물량도 눈길을 끈다. LH가 서울서초지구 A5블록에 81~116㎡ 3백58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올해 서초지구 내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 경기 및 인천 - 대규모 택지지구 막바지 분양 물량 관심 =10월 경기 및 인천 분양 예정 물량은 1만9백87가구다. 주요 분양으로는 남양주 별내,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꼽힌다.
모아건설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6-2블록에 112㎡ 단일주택형으로 5백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6-2블록은 수락산 국사봉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인터체인지 진입이 용이하다.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는 LH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원시 호매실지구 B-1,4블록에 80~114㎡ 1천1백10가구, 의정부 민락2지구 B5,6블록에 99~113㎡ 8백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민락2지구는 지리적으로 송산동, 민락동 일대 기존 입주단지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및 학군 이용이 비교적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외 GS건설이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에 111㎡ 4백29가구, 롯데건설이 성남시 중동 1500번지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6백72가구 중 85~146㎡ 2백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5공구 RC-2블록에 111~184㎡ 1천1백82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 지방 - 충남 세종시 민간아파트 관심 집중=10월 지방에서는 2만2천6백1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충남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이다.
대우건설이 충남 연기군 남면 1-2생활권 L3블록, M3블록에 각각 98~113㎡ 6백22가구, 98~131㎡ 1천9백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1-5생활권 L1블록, M1블록에 각각 110~155㎡ 5백11가구, 80~145㎡ 6백2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중앙행정지구 및 문화국제교류지구 인근에 지어지며, 9월말~10월초 모델하우스 오픈 후 본격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수영구 광안동 162의 11번지에 84~218㎡ 9백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며, 센텀시티가 근거리에 있어 편의시설(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이용이 편리하다.
경남에서는 규모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눈에 띈다.
한진중공업이 진주시 초장지구 2,4블록에 97~143㎡ 1천3백38가구를, 삼호가 거제시 아주동 1552의 4번지에 83~113㎡ 1천2백1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3개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도안신도시 15블록에 113㎡ 1천53가구, 호반건설이 도안신도시 17-2블록에 110㎡ 9백64가구, 대전도시공사가 도안신도시 5블록에 113㎡ 1천2백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도안신도시 5블록은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단지 가까이 상대초등, 유성중, 유성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는 등 주거여건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