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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도엽 장관, 해외 수주 지원 팔 걷어 부쳤다


권도엽<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이 올해 우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600억달러’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3일 국토해양부은 권 장관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중동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325억달러 가운데 63%인 204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으로 현대건설(부회장 김창희)과 삼성물산(사장 정연주), 대우건설(사장 서종욱) 등 우리 건설업체들의 주력 수주 무대다.

우선, 권 장관은 첫 번째 방문국인 UAE에서 아부다비 교통부 의장을 만나 교통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연방교통청 사무차관을 만나 UAE내 철도사업과 통합 대중교통망 건설사업에 우리 건설사의 참여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UAE는 현재 1단계로 20억달러 규모의 샤~르와이스 화물철도(265km) 공사를, 2단계로 80억~110억달러 규모의 토후국 연결 간설철도망(1천200km) 건설을 추진중이다.

통합 대중교통망은 도시철도와 트램, 버스 등이 통합된 형태로 이 가운데 70억~100억달러 규모의 도시철도(67.7km) 건설 사업에 우리 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중동 수주지원을 위해 아부다비에 설치하는 ‘중동 건설인프라 수주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한다.

두번째 방문객인 사우디에서는 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국왕의 핵심사업으로추진되고 있는 주택 50만호 건설사업 참여를 타진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서민주택 50만호를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667억달러에 이른다.

권 장관은 주택부 장관과 우리 건설사들이 사우디내 건설업 면허가 없이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교통부 차관과는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천177km 길이의 GCC 철도사업중 사우디 구간(663km)에 대한 우리 업체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쿠웨이트에서는 공공사업부 장관, 통신부 및 수전력부 장관을 만나 우리 건설사의 해상교량, 발전ㆍ담수화 수주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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